국립 프라도 미술관,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티센 보르네미스사 미술관 등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모여 있는 아토차 역 주변은 그야말로 박물관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아토차 역부터 시벨레스 광장으로 이어지는 이 거리는 옛 왕실의 중후한 아름다움을 담은 곳이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스페인의 수도에도 파리의 퐁피두 센터 같은 현대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스페인 예술가들의 요청에 따라 설립된 국립 현대 미술관이라고 한다. 원래는 국립 병원으로 사용을 하던 건물이었다고 한다.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회화와 조각들이 모여 있는 만큼, 모더니즘, 초현실주의, 입체파 등의 현대 미술 사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인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2층 피카소 컬렉션에서 만나볼수가 있다.
국립 프라도 미술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스페인 회화는 물론이고 중세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회화들이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나라별 회화 스타일을 미리 공부를 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2013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오디오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들으면 더욱더 풍성한 관람이 된다.
티센 보르네미스사 미술관
스위스의 티센 보르네미스사 남작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인 콜렉션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13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부터 19~20세기 근현대 회화까지 유럽 각국의 각 시대별 작품을 망라하고 있어서 유럽 미술사의 시대별 흐름을 한눈에 확인 가능한 미술관이다.
레티로 공원
광대한 도심 속 공원에는 알폰소 2세의 기념상이 서 있는 인공 연못이 있고, 연못에서는 노를 저으며 뱃놀이까지 가능한 공원이다. 만국 박람회 때 건축된 벨라스케 궁과 수정궁에서 전시회가 열리기도 하며, 장미 정원 역시 레티로 공원에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다만 매우 넓은 지역만큼 후미진 곳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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