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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유럽

파리 근교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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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에는 정말 아름다운 마을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지베르니이다. 이곳은 파리에서 약 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베르니는, 르누아르, 세잔 등과 함께 19세기의 새로운 예술 운동인 인상주의를 탄생시킨 클로드 모네가 거주하며 작업한 곳이라 유명해진 마을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몽 생 미셸은 섬 전체가 수도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프랑스 중부에 있는 루아르 강은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으로 1000km가 넘는다. 이 강은 온화한 기후와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어서 프랑스의 역대 왕들이 앞다투어 이곳에 거대한 성을 지었고, 그 결과 루아르 강을 따라 약 800여 개의 성이 흩어져 있다. 이 루아르의 고성들 중에서 특히 유명한 몇몇 성들을 둘러보는 것은, 프랑스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고 하니 꼭 들려보는 것이 좋다. 

수련 정원과 모네의 집
모네 가족이 살았던 집과 그의 작업실, 그리고 원예가이기도 했던 모네가 손수 조경한 ‘꽃의 정원’과 ‘물의 정원’ 등 2개의 정원이 있는 이곳은, 모네의 작품에서 보았던 배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곳이다. 꽃의 정원은 계절마다 피는 꽃을 골고루 심었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아름다운 꽃이 핀다. 그리고 물의 정원은 센 강에서 끌어온 물이 차 있는 연못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련이 심어져 있어서 여름마다 아름다운 수련꽃이 물 위를 장식한다. 현재의 정원은 사진이나 그림을 바탕으로, 모네가 작품을 그렸던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다. 가족이 살았던 집과 작업실의 실내 장식과 가구도 모네가 살았던 당시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부엌은 파란색, 식당은 노란색으로 방마다 색조가 통일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몽 생 미셸 수도원
 708년부터 장기적인 공사를 거쳐 수도원을 완공시켰고, 그 후 여러 차례 개축이 거듭되다가 16세기에 들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증개축을 거듭한 탓에 내부는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 등 중세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수도원은 성지로서 많은 순례자들을 불러들였고, 10세기에 베네딕트 교인들이 수도원에 정착한 이후에는 섬 내의 마을이 커지기 시작했다.

앙부아즈 성
원래 중세 시대에 앙주 공작이 세운 성이었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프랑스 왕가에서 소유권을 빼앗아 갔고 샤를 7세를 필두로 6명의 왕이 이곳에 살았다. 그중에서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에서 찬란하게 꽃핀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돌아와서, 이탈리아 예술가들을 초빙하여 성을 개축하였다. 이때 초빙된 예술가 중의 한 명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는데, 그는 프랑수아 1세의 후원 아래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우다가 1519년 앙부아즈 성과 가까운 클로 뤼세에서 숨을 거두었다. 성의 정원 한쪽에 있는 생 위베르 예배당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묘가 안치가 되어 있다.

블루아 성
루이 1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블루아 성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이곳은 여러 프랑스 왕들의 거주지였다. 13~17세기 사이에 여러 차례 증축했기 때문에 다양한 중세 건축 양식이 집대성되어 있으며, 특히 16세기 궁정 문화의 중심지로서 왕실의 화려함과 장대함을 보여 주는 성이다.

클로 뤼세
앙부아즈 성과 가까운 클로 뤼세는 샤를 8세의 부인이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던 저택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곳에서 생의 마지막 3년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저택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지냈던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으며, 주요 전시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와 그림들이 있고, 그가 스케치해 놓은 발명품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쉬농소 성
원래는 방앗간이 있던 자리에 13세기 마크 가문이 성을 짓기 시작했으나 미처 완공하지 못하고 파산한 후, 소금이나 와인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1515년 토마스 보이에와 그의 부인 카트린느 브리세네가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한 것이 지금 남아 있는 성이다. 이 성은 다양한 여성들이 주인이었기 때문에‘여섯 여인의 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샹보르 성
이 성은 프랑수아 1세에 의해 1519년부터 건축되기 시작된 성으로, 1537년 1800여 명의 인부와 3명의 장인에 의해 탑과 테라스를 갖춘 성으로 완성이 되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완성이 되었지만 루아르 고성 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이다. 이 성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망루의 중앙에 있는 나선형 계단으로, 이 계단은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만날 수 없는 특이한 이중 나선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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