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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유럽

파리 고흐 마을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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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고흐가 1890년 7월 29일 4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약 70일 동안 살았던 조그마한 마을이다. 고흐가 살았을때와는 조금 변했지만 아직도 마을에서는 고흐의 숨결을 느낄수가 있다. 그가 그림을 그렸던 모습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고 하니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반 고흐 공원
아주 작은 공원 내부에는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조각가인 자드킨의 1961년 작품인 고흐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나무껍질 같은 모습의 옷을 입고 있는 마르고 초라한 모습으로 묘사된 이 동상은 마치 인상파의 그림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사람들이 고흐를 만났다는 기념 촬영을 하는 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고흐 기념관
빈센트 반 고흐가 70일 동안 머물던 여관으로 그의 생을 마감했던 곳이기도 하다. 고흐는 이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자살 시도를 하는데, 자살 시도 후 바로 죽지는 않고 이곳 고흐가 머물던 방에 돌아와서 2일 동안이나 괴로워하다가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현재는 고흐가 그 당시 살았을 때처럼 고흐의 방을 복원해서 고흐 기념관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빈센트 반 고흐가 살았던 곳 중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남아 있다. 고흐의 방에는 <고흐의 방>이라는 그림의 배경 그대로 침대와 의자가 있지만 침대는 철골만 남아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노트르담 성당
오베르의 노트르담 성당은 오르세에 전시된 고흐의 그림 중 〈오베르 성당〉이라는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정신병을 앓고 있던 고흐가 불안감 속에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오베르의 공동 묘지
오베르 성당에서 나와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면 넓은 밀밭이 나오는데, 이 밀밭 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인 테오 반 고흐가 묻혀 있는 무덤이 있는 공동묘지가 있다.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오베르의 묘지에서는 화가 괴느뜨, 뮈레, 보그지오, 스피레그, 피어스, 더글라스, 존스, 레오니드 부르즈, 도비니의 친구와 제자들의 무덤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고흐의 무덤이다.

 

까마귀 나는 밀밭
공동묘지에서 마을로 돌아가는 밀밭 길 중간쯤에는 고흐가 죽기 2일 전에 그린 마지막 그림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장소가 있다. 까마귀 나는 밀밭 그림은 마치 자살하기 직전 고흐의 심정을 그려 놓은 듯, 우울해 보이는 낮은 하늘과 먹구름, 그리고 까마귀들로 표현해 놓은 작품이다.

오베르 성
이곳은 19세기 말 분위기를 화가의 눈길을 통해서 보는 시청각, 테크닉 기법, 원근 화법과 특수 음향 효과 등을 활용하여서 인상주의 화가들의 시대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스펙타클을 재현을 해 놓았다. 그리고 19세기의 주점과 기차 좌석 등이 재현되어 있어서 인상파 화가들이 살던 시대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그림 전시도 매우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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