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여행하기 좋은 계절 및 정보

충칭은 중국 쓰촨 성에 있는 도시로 양쯔 강과 자링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충칭은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 도시로 충칭시 행정구역 내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화가 되지 않은 농촌 지역에 살고 있으며, 실제로 도시 지역 거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 수는 약 70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충칭 기후 그리고 충칭 여행하기 좋은 계절

충칭은 전반적으로 따뜻하며 습한 날씨로 겨울 최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우한(武汉), 난징(南京)과 함께 중국의 3대 화로로 손꼽히고 있다. 겨울 추위가 일찍 끝나고 봄이 시작되지만 여름도 그만큼 일찍 찾아온다. 매년 5월이면 시작되는 무더위는 10월까지 지속돼 가을이 아주 짧은 편에 속한다.

 

이런 충칭 여행할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일단 여름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중국의 3대 화로로 최고 기온이 40℃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으며 한국보다 습기가 많아 불쾌지수가 매우 높다. 한여름 충칭에 있으면 숨을 쉬기 힘들며, 마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사우나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반면 봄과 가을은 여행하기 좋지만 특히 가을은 너무 짧아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 단점이다. 겨울도 많이 춥지 않은 편이라 여행하기 적당하니 참고하여 여행을 계획하면 좋을듯 하다.

충칭 치안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이자 중국 4대 직할시 중 한 곳으로 사람이 몰리는 시 중심부에는 몇 년 전까지 매춘이나 도박이 성행을 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외곽 지역은 강한 성향의 소수민족이 많은 쓰촨성이나 구이저우성과 경계를 맞대고 있어 비밀병기 공장이 발견되거나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도시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2009년 부임한 유능한 공안국장 덕분에 치안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여행을 하는데에는 그렇게 무리가 없다고 한다.

 

충칭 주요 관광지

- 삼협박물관
충칭과 삼협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으로 2006년에 개장했다. 세계에서 발전 용량이 가장 많은 댐 중 하나로 꼽히는 양쯔강의 삼협댐을 건설하며, 많은 유물이 수몰되었다. 삼협박물관은 이러한 삼협 지역 문화재와 유물을 보호, 보관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양쯔강 유역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실재 인물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약 17만 점의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장려한 삼협’관에는 삼협의 환경과 지리, 양쯔강 문명을 설명한다. ‘원고파유’관은 삼협과 충칭 지역 역사를 소개하며 ‘충칭시의 길’관에는 충칭시의 근현대 역사를 볼 수 있다. 충칭시의 옛 거리 모습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 인상적이다. 수상가옥이나 차관, 식당, 이발소 등을 실감나게 재현하였다.

- 제팡베이
1945년 일본과 국민당으로부터 해방된 기념으로 세운 탑으로 정식 명칭은 충칭 런민제팡베이다. 총 높이는 27.5m으로 현재는 충칭의 상징이자 중요한 랜드마크다. 제팡베이 주변은 충칭 제일의 번화가로 백화점, 식당, 은행 등이 밀집해 있다. 주변에 있는 1천 년 역사를 지닌 사원인 나한사와 바이루하오츠제 야시장이 유명하다. 밤낮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로 대형 할인마트가 있어 현지인도 자주 찾는다.

- 차오톈먼
양쯔강과 자링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부두로 주변에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부두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양쯔강 싼샤 크루징의 출발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1시간짜리 야경 크루즈나 유람선 관광상품도 인기가 많은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충칭의 경관을 보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린다. 특히 어둑어둑해진 밤하늘을 각양각색의 불로 수놓은 충칭의 야경은 ‘대륙의 홍콩’이란 별명에 걸맞게 화려하고 볼 만하다.

 

- 대족석각
충칭 북서쪽 다쭈현에 위치한 석각이다. 석각이란 한국 석굴암과 같은 불교 예술작품을 지칭한다. 중국 3대 석굴로 둔황 막고굴, 대동 운동 석굴, 낙양 용문 석굴이 있지만, 마애석굴로는 대족석각이 첫번째로 꼽힌다. 약 700m에 이르는 암벽에 조각된 작품들은 규모가 거대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특히 남송 시대의 승려 조지풍이 70여 년에 걸쳐 조각한 보정산 석각은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1919년 상하이에 설립된 임시정부는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의 박해가 심해지자 항저우, 자싱, 전장, 난징, 창사, 광저우 등 중국 각지를 전전해야 했다. 그리고 1940년 4월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충칭에 자리를 잡았다. 임시정부가 충칭에 머문 6년은 중국 지역에서의 독립운동 기간 중 가장 중요하고 활발했던 시기로 평가받는다.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전시관이며 독립열사와 광복군의 사진과 유물, 영상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충칭 쇼핑 정보

시 중심부에 백화점이 있지만 쇼핑을 하러 오는 여행자는 많지 않다고 한다. 차라리 제팡베이에 있는 리어카나 작은 가게에서 독특하면서 저렴한 물건을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편이 낫다고 하니 기념품 쇼핑에서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충칭 음식 정보

외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지만 본고장 음식인 쓰촨 요리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고 한다. 매운 국물에 넣어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나 면 요리, 매콤한 삼겹살 요리 등 매운맛이 기본인 쓰촨 요리 전문점은 시내 어느 곳에서나 눈에 띄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데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또한 바다에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신선한 생선을 주재료로 하는 식당도 많다. 밤중에 배가 출출하다면 충칭의 최대 번화가인 제팡베이 주변에 들어선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로 배를 채울 수 있다. 또한 눅눅한 쌀강정 같은 식감의 미화탕은 중국의 국민간식이다. 슈퍼마켓에 가면 수많은 브랜드의 상품이 있지만 충칭장진의 미화탕이 원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