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면 대표적인 것이 바로 눈인데 이런 눈으로 매우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면 바로 삿포로가 아닐까 싶다. 삿포로는 겨울과 맥주가 가장 유명한 도시이다. 북해도의 중심이자 대자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자국민들에게도 무척이나 인기있으며 가장 살고싶어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삿포로 기후 그리고 삿포로 여행하기 좋은계절
삿포로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눈이 많이 오지만 생각보다 춥진 않다. 삿포로는 냉대습윤기후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8.9도, 겨울평균기온은 -3.6℃로 춘천시, 가평군 등 대한민국에서 좀 춥다는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며 여름 평균기온은 22.3℃로 한국보단 약간 시원하다. 3월이 되어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으며, 골든위크인 4월 말~5월 초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삿포로의 여름은 사계절 중 가장 짧다. 7월이 되어야 라일락이 피기 시작하는 반면, 8월 중순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진다.
9월이 되면 온도가 순식간에 떨어지며 가을이 온다. 10월에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중순이 넘어가면 겨울이 찾아온다. 11월에 첫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12월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스키장이 개장한다. 추운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요즘에는 겨울의 최저기온이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어진 반면, 여름의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넘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12월부터 2월까지 지속되는 겨울은 삿포로에서 가장 긴 계절로 눈과 얼음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연일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겨울에 방문을 하는것이 가장 좋다.
삿포로 치안
일본은 한국과 비교해도 무관할정도로 치안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삿포로도 대체로 양호하나 간혹 강도나 절도, 날치기가 있다. 범죄 다발지역인 삿포로역,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관광지이고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21:00~다음날 06:00까지는 인적이 드문 장소에 가지 않는다.
삿포로 축제
삿포로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가장 유명한 '유키마츠리(눈축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고 한다. 매년 2월 초 개최되는 유키마츠리 때는 메인인 오도리회장을 비롯한 번화가에 크고 작은 설상과 얼음조각이 전시되는데 그 규모가 정말 장관을 이룬다. 큰 조각은 높이가 무려 15m에 달하는데 너무 정교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그 외에 5월 말의 라일락축제, 6월 중순의 요사코이 소란축제와 진구축제, 7~8월의 비어가든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자신이 방문하는 시기에 적당한 축제를 찾아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삿포로 교통
해외나 일본의 타 지역에서 항공으로 방문하는 경우, 신치토세 공항을 경유해서 가야만 한다. 철도의 경우는 JR 홋카이도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 신칸센이 없어서 철도로 도쿄 밑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괜히 심야 침대열차 노선이 있었던게 아니라고 하니 여행에 있어서 이점을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홋카이도 신칸센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신하코다테역에서 삿포로역까지의 구간은 2031년에 완공 예정이니 아직도 멀었다. 현재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쉬지 않고 철도로만 가는데 8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과 삿포로역을 연결하는 하코다테 본선, 무로란 본선 선형이 영 아니라서 이 구간만 가는데에도 4시간이 걸린다. 만일 실제로 신칸센 건설이 완료되면, 삿포로에서 도쿄까지의 거리는 4시간으로 단축이 된다고 한다.
삿포로 음식
깨끗한 자연에 둘러싸인 삿포로는 특산품이 유난히 많은 도시다. 한류가 흐르는 바닷가에서 잡아올린 털게와 신선한 우유로 만든 각종 유제품이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삿포로에는 먹을거리가 넘쳐난다. 지역 특산물인 털게를 비롯해 신선한 해산물을 조리한 음식과 공장 직송의 삿포로 생맥주는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삿포로 스타일이 가미된 라멘과 카레도 먹어볼 만한 음식 중에 하나이다. 푸짐한 식사가 끝나면 신선하고 질 좋은 유제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초콜릿으로 입가심하는 것도 결코 빼놓을 수가 없는 삿포로 먹거리에 해당한다. 삿포로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많으니 여행을 가기 전에 맛집들을 미리미리 알아두고 찾아보는 것도 매우 쏠쏠한 재미에 해당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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