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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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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가우디의 건축물이 모여 있는 에이샴플레 지구와 그라시아 지구에서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것도 매우 좋은 여행의 방법이다.

카사 밀라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팬이었던 페드로 밀라 이 캄프스가 카사 바트요를 보고 의뢰한 연립 주택으로, ‘카사 밀라(밀라의 집)’라는 이름보다 ‘라 페드레라(채석장)’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거대한 돌덩이처럼 생긴 건물의 외관에서 가우디가 추구하는 곡선과 자연에 가까운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바다의 물결을 연상하게 하는 곡선의 외관과 미역 줄기를 닮은 철제 발코니는 주변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르셀로나 시민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된 곳이다. 옥상은 투구를 쓰고 있는 로마 병사와 타일로 만든 십자가 등 독특한 디자인의 굴뚝이 인상적이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의 풍경도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아래층에는 가우디의 작품들과 가우디에 관한 영상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카사 칼베트
1898년부터 약 3년에 걸쳐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지어진 건물로, 가우디가 설계한 다른 건축물에 비해 상당히 단순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더 특징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섬유업을 했던 가우디의 친구 칼베트가 의뢰한 개인 저택으로 1900년 제1회 바르셀로나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1층(우리나라 2층) 테라스의 조각은 버섯을 좋아했던 칼베트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고, 윗부분의 흉상 2개는 칼베트의 수호 성인 성 베드로와 성 히네스를 조각했다. 현재는 ‘카사 칼베트(Casa Calvet)’라는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어 음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만 들어갈 수 있으며, 나머지 층은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내부를 볼수는 없다.

카사 바트요
그라시아 거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축물로, 바다를 연상시키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충분하다. 카사 바트요는 바르셀로나의 사업가였던 바트요가 의뢰해 설계했다고 한다. 카사 바트요의 외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해골 모양의 테라스와 뼈를 형상화한 기둥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래서 ‘인체의 집’이라는 의미로 카사 델스 오소스라고도 한다. 가우디의 특징인 곡선 구조는 실내에서도 확실히 드러나며, 반투명한 유리를 통해서 푸른빛이 비쳐 마치 물속처럼 보이는 효과를 표현한 엘리베이터도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다. 지금은 추파춥스 회사의 소유이며 가우디 탄생 150년 기념으로 2002년부터 바르셀로나 시와 함께 일반인에게 오픈하기 시작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라시아 거리
카탈루냐 광장에서 디아고날 거리까지 이어지는 명품 거리로 루이비통, 샤넬, 구찌, 아르마니, 버버리 등의 숍이 자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우디의 작품인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도 그라시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운동을 벌여 시민 모금이 시작되었고,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가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1년만에 가우디가 후임자가 되었고,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다. 가우디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때부터 죽는 날까지 43년간 이 공사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치게 되었던 건축물이다. 1926년 불의의 사고로 그는 결국 성당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해는 자신이 지은 이 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장되었다. 이후에 스페인 내전 중에 설계 도면이 불에타 공사에 차질이 생겼지만 그의 정신을 계승한 후배 건축가들의 기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성당의 건축은 계속되었다. 오로지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착공된 지 130년이 넘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카사 비센스
1883년부터 약 4년 동안 지어진 건축물로 가우디의 처녀작이다. 처음 의뢰를 받고 찾아간 집터에 거대한 종려나무가 서 있고 노란 금잔화가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집을 짓기 이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집으로 옮겨 놓으려는 가우디의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타일로 마감되어 있어서 햇살을 받으면 빛이 나는 만큼,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한다면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개인 소유의 저택이라 내부 방문은 할 수 없으며 200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 주택 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이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60채 이상 분양되어야 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다. 시장의 지붕 위에는 구엘 공원의 꽃이라 불리우는 타일 벤치가 있는데, 마치 누워 있는 용이나 바다의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를 추구하는 가우디의 철학은 이 공원에도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길에서도 볼수가 있는데 마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신기하게 이어져 있다. 구엘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아버지와 함께 20년간 살았던 집이 있는데, 현재 이곳은 가우디 박물관으로 꾸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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