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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유럽

아를 여행하기 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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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은 프랑스의 로마로 불리고 있는 곳으로 아비뇽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도시이자 프랑스의 대표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아를의 여인〉에 등장한 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고흐는 1년간 아를에 머물면서 수많은 작품을 이곳에서 남겼는데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카페 테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아를의 유적지는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으며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고대 로마시대, 중세시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원형 경기장
로마의 콜로세움을 닮은 원형 경기장은 서기 90년에 지어졌으며,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프랑스에서 가장 큰 원형 경기장이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60개의 2층 아치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3층 규모였다고 한다. 중세 초기에 요새로 개축되기도 했는데, 그때 지어진 탑은 현재 아를 시내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1830년부터는 매년 여름 이곳에서 투우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자세한 투우 경기 일정은 원형 경기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고대 극장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통치하던 시절인 기원전 1세기 말에 건설된 극장으로, 매몰되었다가 17세기에 발견되었다. 반원형 구조이며 지름 102m, 폭 100m 규모로 1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무대는 수많은 조각들과 장식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현재는 폐허에 가깝게 변하여 대리석 원주형 기둥만 남아 있을 뿐이다. 매년 여름 아를 축제 때는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생 트로핌 성당
아를에 기독교를 전파한 초대 주교이자 수호 성인인 성 트로핌을 위해 세워진 성당이다. 12세기에 세워진 성당은 계속 증축 및 보수를 거듭한 끝에 12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14세기의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완성되었다. 성당 정면 입구의 조각 장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이라 손꼽힐 정도로 정교한것이 특징이다. 성당 옆에 자리하고 있는 수도원 역시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고흐 때문인데, 고흐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해바라기〉가 바로 이곳에서 그려졌기 때문에 더욱더 유명한 곳이 되었다.

알리스캉
아를의 구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는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가 남아 있다. 기독교인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순교한 제네시우스가 이곳에 묻힌 후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로 불렸으며, 중세까지는 유럽에서 가장 큰 묘지였다고 한다. 지금은 폐허가 된 지 오래이지만, 줄지어 놓인 석관묘와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으로 고흐와 고갱의 그림 소재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노인들의 산책로이자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고 있으며, 고흐와 고갱의 흔적을 찾아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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