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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자/동남아

나트랑 시내 맛집 껌땀 현지인 맛집 Com Tam K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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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시내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그렇게 알려지지 않고, 현지인들이 더욱더 많이 찾는 껌땀 맛집이 있어서 오늘은 나트랑 시내 맛집 Com Tam Keo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서 짐을 풀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밖에 나가서 밥을 먹는것 보다는 호텔에서 가볍게 먹고 좀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된다. 특히 나트랑의 비행시간을 생각하면 첫날에는 빡빡한 일정 보다는 루즈한 일정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첫날 일정을 가볍게 마치고 호텔에 체크인을 했을때에는 호텔 주변에서 가볍게 테이크아웃을 하여 호텔안에서 식사를 했다. 

반미와 그릭수블레카, 껌땀, 음료들을 사가지고 호텔로 들어왔다. 여기에 원래는 과일도 있었는데 망고와 망고스틴, 잭프르트, 그리고 슈가애플이라는 것을 구매했다. 망고, 망고스틴, 잭프르트는 베트남에서 쉽게 맛볼수가 있는 과일인데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간다면 슈가애플을 먹어볼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한가득 사오니깐 매우 든든한 느낌이었는데 성인 5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고, 나중에는 다 먹지도 못했다. 다들 양을 너무 많이 주기 때문인지 너무나 든든하게 먹었고, 3시에 이걸 포장해서 먹었는데 나중에 저녁은 결국 먹지 못하고 과일이나 먹게 되었으니 양이 얼마나 낭낭했는지 알수가 있을듯 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껌땀이 아니었나 싶다. 껌땀은 대표적인 베트남의 남부 요리 중에 하나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때에는 약 70년대라고 한다. 처음에는 호치민에서 시작된 음식인데, 밥 위에 돼지갈비나 닭다리 구운것을 올려먹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덮밥 같은 느낌으로 돼지고기가 한국의 돼지갈비와 매우 비슷한 맛을 자아내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매우 잘 맞는 음식이다. 같이 여행을 갔던 엄마와 아빠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으로 손꼽았으니 어르신 분들과 나트랑 여행을 계획한다면 필수적인 음식이 아닐까 싶다. 

메뉴 하나에 4만동씩으로 두개 포장을 해서 총 8만동이 들었다. 8만동이면 한국 돈으로는 약 4,000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아래는 밥이 깔려져 있고, 야채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위에 고기가 올려져 있다. 야채와 밥은 같이 포장해준 느억맘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이 좋은데 향신료에 약한 가족들때문에 느억맘 소스는 입에도 못대봐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고기는 한국의 돼지갈비처럼 엄청 부드럽거나 그렇지는 않아도 고기 자체가 얇아서 질기다라는 느낌을 받거나 그렇지는 않고, 치킨은 매우 부드러웠다. 숯불에 모두 굽기 때문에 숯불 향이 코를 자극하고 밥도 너무 날라다니지 않고 한국의 꼬들밥 보다 조금 더 꼬들한 느낌이라 오히려 입맛에 잘 맞았다. 

야채들도 적당히 절여져 있어서 간이 어느정도 되어 있는 상태였고, 계란 후라이를 함께 먹을수가 있어서 아이랑 먹기에도 매우 좋은 메뉴가 아닌가 싶다. 호텔 레스토랑 같은 식당에서 껌땀을 먹어보기도 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Com Tam Keo의 껌땀이 더욱더 맛있었다. 가족들도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관광객들 보다는 현지인들이 더욱더 많은 느낌을 받았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만일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숙박을 한다면 조식으로 제격인 메뉴라고 생각을 했다. 가성비가 너무너무 좋은 곳이다. 

Com tam keo
주소 : 6 Nguyễn Thị Minh Khai,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파노라마호텔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곳인것 같은데 오후 4~5시에 가보면 문이 닫혀있을때가 많았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고 들어가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껌땀만 파는 곳은 아니고 분포와 반미도 팔고 있는데, 리뷰들을 보면 반미와 분포도 먹을만한 곳인듯 보인다. 고기 맛을 보니 반미도 분명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미가 맛있는 곳을 찾기 위해서는 햄이나 고기를 맛있게 하는 곳을 찾으면 되는데 분명 이런곳들은 반미가 맛있다. 

다만 외국 리뷰들과 구글지도를 찾다보면 이 곳에 대한 평이 좋지 않은것도 발견을 하는데 현지인들과 가격을 다르게 받는다는 평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고 하는데 메뉴 하나에 4만동, 한국돈으로 2,000원되는 돈이라 다른 곳들에서 배달비 내면서 그랩 배달을 시키는 것보다는 저렴할듯 하다. 

다른 껌땀집도 4~4.5만동 정도 되는 가격을 가지고 있으니 바가지라고 해도 한국돈으로 많이 차이가 나지 않으니 속는셈치고 사먹는것이 그렇게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위치적으로, 가격적으로도, 맛 적으로도 모두 만족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위생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베트남의 전반적인 위생을 생각한다면 평균이라고 생각을 한다. 

문제의 슈가애플

과일은 베트남 나트랑에서 유명한 과일가게로 그릭 수빌리카 옆에 있는 가운데 과일가게에서 구매를 했다. 슈가애플을 하나 달라고 하자 매우 잘 익은것으로 골라주었다. 

슈가애플의 당도는 27브릭스 이상으로 매우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숲의 아이스크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인데 손으로 쉽게 껍질이 까지고 입에 과육을 넣으면 설탕 알갱이가 씹히는 듯한 식감과 엄청난 단물이 나오는 과일이다. 

이 슈가애플은 해외로 수출을 하기에 매우 어렵고, 해외 수출은 냉동상태로 되는데 당연히 냉동상태의 슈가애플과 생과일의 맛은 동일할수 없다. 냉동으로 수출을 하는 이유는 슈가애플이 엄청난 당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잘 익은 상태에서 하루만 지나도 벌레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베트남에서 슈가애플을 구매 했다고 한다면 구매한 당일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안에 과육이 흰색을 띄는데 슈가애플의 벌레도 흰색이기 때문에 먹을때 주의를 하는것이 좋고 작은 과육 안에는 큰 씨가 있어서 망고스틴처럼 먹을때 씨를 발라내는 것이 좀 수고스러운 과일이다. 

이런 슈가애플의 특징으로 인해서 살면서 단 한번도 먹어보지 못할수도 있는 과일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베트남 여행을 간다면 슈가애플을 한번 구매해서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물론 가족들 입맛에는 좀 이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슈가애플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나도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었고, 우리가 먹은 과일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역시 망고와 망고스틴, 애플망고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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